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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촌 맛집 명성 양꼬치 찐 리뷰

by 음식 리뷰 2021. 8.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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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촌 맛집 명성 양꼬치 찐 리뷰

날씨가 너무 더워졌습니다. 그리고 코로나 4단계 격상은 일반인을 비롯해 너무 많은 자영업자들에게 시련이 되고 있는 것 같은데요. 물론 저도 자영업을 접은 지 꽤나 오래 지났고, 다시 자영업을 하고 싶지만 엄두가 나지 않는 상황입니다. 그럼에도 열심히 자영업을 하시는 분들을 보면 깊은 존경심을 표하고 싶습니다.

제가 현재 살고 있는 신촌, 과거 많은 사람들이 붐비는 핫플레이스였지만, 그 열기가 홍대로 넘어가고 코로나도 겹치면서 옛 신촌의 북적북적한 분위기는 사라진 지 오래이죠. 심지어 지인을 만나도 "와 신촌 진짜 오랜만에 온다"라는 말을 자주 들을 지경이니... 그만큼 세월이 많이 흘렀나 봅니다.

서두가 길었네요... 하긴 저도 곧 이사를 갈 예정이지만, 이사를 가더라고 찾아오고 싶은 신촌 맛집을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이곳을 알게 된 것은 신촌으로 이사를 오고 나서 맛집을 찾아다니게 되면서 우연히 찾게 된 집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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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검색하는 노하우만 있다면 얼마든지 찐 맛집을 찾을 수 있기에 자주 이용하고 있는 편인데요. 이곳은 신촌에 이사 오고 난 후 딱 나의 레이더에 걸린 1호점 맛집이라고 자부합니다. 가게에 입장 후 출입체크를 하고 자리에 착석하면 메뉴판이 보입니다.

대부분 처음 방문했다면 "아니 양꼬치가 1인분에 14000원이라니?"라는 생각이 들 것인데요. 물론 필자는 12000원부터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다른 양꼬치 집에 비해 가격도 2~3천 원 비싸고 꼬치 개수도 작은데요. 그런데 왜 필자는 계속 가는 것일까요? 앞서 말했지만 필자는 자영업을 그만두고 2년째 쉬고 있는 백수입니다. 돈이 남아돌리는 없습니다. ㅠ ㅠ

이유를 말하자면 다른 가게 양꼬치에 비해 신촌 맛집 명성 양꼬치는 고기양이 많습니다. 즉 다른 가게 11000원 ~ 12000원에 10 ~ 12 꼬치 주는 양꼬치 고기양 보다 이곳 양꼬치가 가격이 비싸고 양이 작아 보여도 실상을 그렇지 않다는 뜻입니다. 또한 고기 질이 다른 곳에 비해 상당히 차이가 납니다.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양념이 묻지 않은 양꼬치입니다. 고기가 상당히 신선해 보이죠? 만약 쯔란과 같은 향신료가 싫다면 따로 주문할 때 양념을 빼고 달라고 하면 저렇게 주시는데요. 즉 양꼬치 특유의 향신료가 싫은 사람이나 양꼬치를 처음 접한다면 저렇게 주문 후 소금이나 간장소스에 찍어먹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주문을 마치면 기본 상차림이 나왔습니다. 깍두기와 얇게 썰은 청량고추가 들어간 간장소스, 양배추 절임, 짜사이가 나오는데요. 기본 찬만 먹어봐도 "이 집 음식 잘하네"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맛이 훌륭합니다.

이런 날엔 술이 빠질 수 없겠죠? 소주와 맥주를 주문하고 양꼬치를 숯불 위에 열을 맞춰 줄을 세워 봅니다. 만약 초심자라면 이곳의 마라 양꼬치를 먹어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필자도 처음 왔을 때 마라 양꼬치를 먹고 한동안 마라 양꼬치를 엄청 먹었기 때문인데요. 단 일반 양꼬치에 비해 2 꼬치가 적습니다. 그래서 반반 섞어 먹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또는 나중에 여럿이 올 때 하나씩 다 섞어 먹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사진에 보면 왼쪽부터 마라 양꼬치, 일반 양꼬치, 어깨 갈비 양꼬치 순이며, 마라 양꼬치는 뼈가 붙어 있어 마치 갈비를 토막 내어 먹는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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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짝 팁을 드리자면 양꼬치를 구을 때 [사람 수 X 양꼬치 2개씩]을 올려 굽는 것을 추천합니다. 대부분 한 번에 올리고 다 익은 양꼬치를 바로 위 받침대에 올려놓는데요. 이는 아래 숯불 열기에 의해 육즙과 기름이 빠져버리기 때문에 퍽퍽하고 질긴 맛을 느끼게 될 수도 있습니다.

즉, 고기를 굽는 사람의 스킬에도 큰 영향을 받게 된다는 말입니다. 현재 자신이 어느 정도 요리를 할 줄 안다면 무슨 말인지 이해가 갈 것입니다. 필자도 먹으러 가면 적게 올리고 막 익은 꼬치도 나눠서 먹습니다. 왜냐? 갓 구워 익힌 양꼬치의 육즙과 풍미를 계속 느끼기 위해서입니다. 내 돈 주고 먹는데 맛있게 먹어야죠 : )

그리고 꼭 쯔란 양념 외에도 간장소스를 활용하길 바랍니다. 필자의 경우 간장소스를 바른 양꼬치를 쯔란 양념에 함께 버무려 먹는 것을 좋아하는데요. 양꼬치의 느끼한 맛이 느껴질 때 입안을 리프레쉬하고 싶을 때 추천드리는 방법입니다.

그리고 이곳은 요리도 상당히 저렴하고 맛이 좋아서 양꼬치와 요리를 곁들여 먹는 것을 추천합니다. 개인적으로 베스트 TOP은 마파두부, 꿔바로우, 지삼선 가지 요리인데요. 이것은 필자의 개인적인 취향이기 때문에 요리는 본인이 먹어보고 판단하길 바랍니다. 사실 저는 가게 되면 마파두부는 무조건 기본으로 시킵니다. 그만큼 맛있다는 말이죠 : )

꿔바로우 사진이 없지만 꿔바로우도 가격 대비 양도 많고 맛도 훌륭합니다. 제 와이프도 좋아하는 가지 요리 지삼선도 환상적인 궁합을 자랑합니다. 만약 양꼬치를 먹으러 가서 맛이 좋다면 요리도 꼭 다 먹어보시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찐입니다 : )

그리고 부모님을 모시고 오기도 좋습니다 전에 아버지를 모시고 고급 양갈비를 사 드린 적이 있는데 가격도 다른 곳에 비해 저렴하고 맛도 좋았습니다. 고급 양갈비를 주문하면 따로 불판이 나오고 사장님이 직접 구워 주십니다.

그리고 이날 주문했던 연태고냥 대짜, 이날 연태고량을 먹고 빠져서 대형마트에 갈 때면 습관적으로 한 병씩 사 오게 되었는데요. 개인적으로 과일 중에 파인애플을 좋아하는데, 연태고량을 마시면 파인애플 향이 나서 빠지게 되었습니다. 깔끔한 목 넘김과 도수 높은 술을 좋아한다면 드셔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여기까지 신촌 맛집 명성 양꼬치에 대한 리뷰였습니다. 누군가에게 대가를 받고 작성하는 리뷰가 아닌,  내 돈 주고 내가 사 먹은 [내 돈 내산] 리뷰였습니다. 아참! 그리고 이곳은 어느 정도 이상 먹으면 사장님께서 서비스도 마구 주십니다. 단골이 안되려야 안될 수가 없습니다. 근처에 계시다면 꼭 한번 찾아가 보시길 바랍니다. 완전 찐 맛집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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